“양이 찼느냐?”라는 말을 식사 후에 곧잘 하는데, 이 말은 “위가 찼느냐?”라는 의미입니다.
즉, ‘양’은 위장이라고 할 때 ‘위’에 해당하는 순수 우리말로써 소의 위장에 그 명맥이 남아 있습니다. 소는 네 개의 위주머니를 가지고 있는데, 첫 번째 위가 ‘양’이고, 두 번째 위가 ‘벌집양’, 세 번째 위가 ‘천엽(처녑)’ 그리고 네 번째 위가 막창이라고 불리는 ‘홍창’입니다.
양구이의 재료로는 첫번째 위인 양에서도 좁고 두툼한 살이 붙어있는 ‘깃머리’가 사용되는데, 아무리 큰 황소라 해도 한 마리에서 나오는 ‘깃머리’ 의 양은 4∼5근 밖에 되지 않아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그러나 예로부터 ‘깃머리’는 보양식으로 양즙을 내서 먹을 만큼 영양가가 높을 뿐만 아니라,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느낌이 마치 조갯살을 씹는 듯한 감칠맛이 돌아 가격에 관계없이 미식가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1) 정력과 기운을 돋우고 담과 위를 튼튼히 하고
2) 오장을 보호하고 어지러움(혈압)을 치료하며.
3) 당뇨병을 낫게 하고 술독 등 몸 안의 독성을 해소한다고 합니다
노벨상 수상자인 크래브스의 논문에 의하면 장내 해독과 살균, 이뇨, 피로회복, 미용효과, 노약자, 양기 부족자, 골다공증환자 회복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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